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세월은 간다
반갑지 않은 가을비가 오다 말다 하더니 다행히 저녁때 비가 그쳐 태화동 우리 집 옥상에서 최대한 인원
축소하여 저녁노을 벗삼아 와이프 생일을 축하 해주기로 하였다
마침 다음달 막내딸 결혼 날짜 받아놨는데 예비사위가 케이크를 보네 왔다
셋째 사위와 중고등 학생들 빠지고 최소 인원으로 간단하게
딸 부잣집 마님 엄니 축하드려요 하며 봉투가 춤을 춘다
썩어빠진 정치꾼들 대잠동 검은 봉투는 아니니 걱정들 마시길
엄니 장모님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효도는 살아가면서 차근차근 하겠습니다
ㅎㅎㅎ 잘한다 동서 내 목까지 혀
나는 고기나 열심히 구을 거야
뭔 소리 백지장도 맞들면 가벼운 법 같이 굽 자고라
자 사위들 한잔씩 하게
아버지는 쉬셔요 장남인 내가 자형들 접대할게요
그려 고마워 아들
오늘 선택받은 초등학생들
여보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늘 이 시간처럼 웃고 삽시다
사랑합니다
남은 인생 행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