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싯적 영화관에 가면 대한뉴스 전 영화관에서 모두가 기립하여 "동해물과 백두산이" 하고 노래를 부르면 동해바다의 달덩이 같은 둥근 해가 눈부시게 떠 오르는 장면을 보며 저기 서있는 촛대바위가 환상적으로 보이던 시절부터 과연 저곳이 어디일까? 하고 의문 속에 살아왔었다. 긴 세월동안 잊고 살아왔는데 이번에 꼭 한번 찾아보려고 동해 삼척 여행 1호로 정하고 찾아왔다. 아름다운 해암정 정자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해 바다를 쳐다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나의 식솔들은 강행군에 지칠대로 지쳐서 모든 것을 포기한 듯 한 모습이다. 천재화가 김홍도의 함자를 이곳에서 볼줄이야 어느 벽화에 그림을 그렸더니 새들이 날아가다 나무인 줄 알고 앉으려다 미끄러지곤 했다는 전설이 있지 인증샷 꿈속에서 그리던 그 옛날 그 느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