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MTB와 산악자전거협회

제3회 첼린지 이모저모

연당 2011. 9. 27. 22:52

 

제3회 영남알프스 전국 MTB 챌린지 이모저모
 
2011년 09월 25일 (일) 22:12:51 차상은 기자 chazz@ksilbo.co.kr
 
   
▲ 제3회 영남알프스 전국MTB챌린지 개회식을 마친 뒤 본사 배명철 사장과 신장열 울주군수, 강길부 국회의원, 박순환 시의장, 최인식 군의장, 김복만 교육감, 이승문 울산시 산악자전거연합회 회장 등 참석내빈들이 참가 MTB 동호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3회 영남알프스 전국 MTB 챌린지가 25일 화창한 가을 날씨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모인 650여명의 MTB 동호인들은 영남알프스의 절경을 자전거로 만끽했다.



“신불산 억새평원, 꼭 다시 찾고 싶네요.”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에 펼쳐진 억새평원은 울산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다. 대회가 열린 이날, 억새들이 피어오르기 시작해 가을바람에 물결을 이루며 절경을 이뤘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MTB 동호인들은 억새평원과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추억으로 남겼다.

신불산에서 MTB를 즐기기는 처음이라는 박동진(48·거창MTB)씨는 “전국 곳곳에서 자전거를 타봤지만, 이곳만큼 아름다운 곳은 보지 못했다”면서 “MTB를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다. 억새가 만개하는 다음달, 다시 한 번 울산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 참가 선수들이 억새풀 사이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자가수리도 척척…무상점검도 호응

○…험난한 산길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도록 제작된 산악자전거지만, 급경사와 함께 뾰족한 돌, 불규칙한 지면 앞에서는 갑작스런 고장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해발고도 1000m가 훌쩍 넘는 영남알프스 곳곳에서 고장 난 자전거를 끌고 산길을 걸어 오르는 참가자들이 속출했다.

부산에서 온 송장일(44·TNT스포츠)씨도 간월재를 오르던 중 타이어가 펑크나는 사고를 겪었다. 선두권으로 달리던 중 발생한 일이라 아쉬움은 컸지만, 이내 자전거를 고쳐타고 달릴 수 있게 됐다. 송씨는 “같은 팀 회원들이 타이어 튜브 등 부품을 가지고 있어서 금방 수리할 수 있었다”면서 “MTB 동호인이라면 타이어 펑크 같은 소소한 수리는 식은 죽 먹기다”고 말했다.

이날 자전거용품 취급·수리 업체인 (주)그린레져와 바이클로 울산점은 출발 지점에서 자전거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코스모스를 벗삼아 달리는 참가 선수들.

“회원 단합으로 상을 두 개나 탔습니다.”

○…울산과 부산, 경남 등 전국 곳곳의 MTB 동호인들이 이날 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황령산MTB‘ 팀이 타 지역 최다참가상과 매너플레이상 2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해 참가자들로부터 부러움과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 제3회 영남알프스 전국 MTB 챌린지가 25일 간월재와 신불산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700여명의 참가자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힘차게 달리고 있다.


황령산MTB팀은 부산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팀으로, 이날 회원 23명이 참가해 영남알프스의 절경을 즐겼다. 특히 이들은 출발 후 개개인이 따로 레이스를 즐기다 골인지점으로 복귀한 다른 팀들과는 달리, 비록 늦은 기록이지만 회원 모두가 함께 골인 지점을 통과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참가자들과 주최 측의 만장일치로 매너플레이상도 받았다.
   
▲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오르막길을 힘겹게 오르고 있다.


이 팀 남시진(46) 회장은 “랠리 형식의 대회다보니, 경쟁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언급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 회원들의 결속력도 다지기위해 모든 회원이 호흡을 맞춰 함께 달렸다”고 말했다.

글=차상은기자 chazz@ksilbo.co.kr

 

 

출처 : 울산삼화MTB클럽
글쓴이 : 처음처럼(김재수)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