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공휴일. 마침 와이프의 칠순이 오늘이다.저녁시간 호텔 뷔페 예약을 해놓고 오늘은 데이트 시간이다.호텔을 나와 둘째의 보살핌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는 날이다.한물간 핑크뮬리 (상사화) 꽃밭이지만, 꽃보다 아름다운것은 고희에서 산수로 가는 인생이다 오늘 둘째의 가이드 덕분에 폼 한번 잡아본다.모녀의 포즈선택받은 둘째의 엄니와의 데이트 내 생에 최고라며 마마 고마워요 한다역사 속으로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을 안내하는 등대처럼 자식들아 부모 잘 모시라고는 안 하지만항상 관심 갖고 살아가려무나이 세상에 부모 없는 자식 없느니라노인과 바다 이야기처럼 어느 세월에 인생 반환점을 돌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가보지 못했던 그 길을 우리 부부는 이렇게 용감하게 손잡고 가리니때로는 환희와 쓰라린 아픔과 이별의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