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부부란 지팡이

연당 2024. 10. 11. 23:07

10월 9일 공휴일. 마침 와이프의 칠순이 오늘이다.

저녁시간 호텔 뷔페 예약을 해놓고 오늘은 데이트 시간이다.

호텔을 나와 둘째의 보살핌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는 날이다.

한물간 핑크뮬리 (상사화) 꽃밭이지만, 꽃보다 아름다운것은 

고희에서 산수로 가는 인생이다 

오늘 둘째의 가이드 덕분에 폼 한번 잡아본다.

모녀의 포즈

선택받은 둘째의 엄니와의 데이트 

내 생에 최고라며 마마 고마워요 한다

역사 속으로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을 안내하는 등대처럼 자식들아 부모 잘 모시라고는 안 하지만

항상 관심 갖고 살아가려무나

이 세상에 부모 없는 자식 없느니라

노인과 바다 이야기처럼 

어느 세월에 인생 반환점을 돌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가보지 못했던 그 길을 우리 부부는 이렇게 용감하게 손잡고 가리니

때로는 환희와 쓰라린 아픔과 이별의 슬픔도 있겠지만 우리 함께 가는 길 잡은 두손 놓지 말자요

돌아서서 이렇게 함박웃음 웃는 아름다운 모습만 생각하자

세상이 아무리 모질고 힘들더라도 저 삭막한 바위 속 다육이도 터 잡고 모질게 살아가는데

우리네 인생들은 자연을 본받아 더 열심히 살아가자

김여사는 악조건에 살아가는 다육이가 신기하다며 폰에 담고 있다

오늘하루 딸 덕분에 구경 한 번 잘했다

고마워 딸 

드디어 오늘 주인공을 모시고 고희 를 축하합니다

가족들의 축하 속에 김여사 함박웃음 웃으며, 지금껏 살아오면서 좋은 것만 생각하시길

꽃 보다 아름다운 우라 엄마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여기를 보셔요 찰칵

딸 어제오늘 수고 많았다 

모두를 대표하여 부모님 모신다고 

지금껏 무탈하게 살아옴을 진심으로 격려하며 남은 세월 더 열심히 당신을 사랑하며

보필할 것을 맹세하는 와인 잔이요 늘 함께 건강하고 웃으면서

자식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살아갑시다 

김정례 사랑합니다

딸 부잣집 너희들 모두 사랑한다

삶이란 늘 굴곡이 있는 법, 현명한 대처로 함께 풀면서 살아가자

우리 집안 우리 가족 모두 사랑한다 

모두 고마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