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삶의 길목 아픔도 세월이더라 /담당 주치의 안상민 부장님

연당 2024. 7. 13. 21:14

인공관절 수술여정

6월24일 입원하여 MRI 찍고 수술 결과를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하는 초초한 시간.

선생님 께서 용기를 복돋아 주신다.

이 상태에서는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너무 걱정 않으셔도 되니 믿고 하라고 권하셔서 마음에 결정을 하였다.

7월5일 퇴원을 하고 19일, 일주일 만에 첫 검진을 받기 위하여 내원 하였다.

혈액 검사와 엑스레이를 찍고 기다리다 주치의선생님을 뵙게되었다.

활짝 웃으시며 반갑게 맞아 주시기에  고맙고 감사합니다.

간호사님께서 퇴원 후 재활치료 없이 너무나 결과가 좋다며

축하 사진까지 찍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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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터는 나의 일기

오면 가고 입으면 벗고

잡으면 놓아야 할 윤회의 이 소풍길. 오늘도 누군가는 의지와 다르게 도움을 받으며 ~~~~

너도가고 나도 가야 할 한 세상

이 소풍길 굴곡없이 갈수는 없을까?

오랜세월 양 어깨가 아파 고생을 하면서도 참고 여기까지 왔으나

한계점에 도달하여 입원을 하게 되었다.

6월24일 월요일 입원 첫날 상차림

MRI 판독 결과 회전근게 파열 외 4가지 병명으로 부득히 인공관절을

제작해 수술하기로 하였다 

병원 옥상에서 문수산을 바라보며.

신복 교차로가 빌딩 숲에 가려져있다.

인공 관절 수술판단으로 맞춤 인공관절이 도착하기 까지 3일을 기다려야 했다.

삼호동 주공아파트 와 옥현주공아파트 단지

삼호교를 지나 서희스타힐스에서 남산로 가는길.

6월27일 목요일 12시30분.

전신 마취 속에 기억없는 꿈속으로 여행을 떠났다.

오후 4시경 자식들이 찍어둔 사진.

고통속에 몸부림 치는 리얼한 장면인듯.

그 뒤로 기억없는 꿈나라로 여행중 인듯.

다시 생각해봐도 아무생각이 안나는군요.

6월28일 점심시간 딸들이 준비해 온 민물 장어덮밥.

살아있다는것에 감사하며, 음식의 오묘한 맛을 느낄수 있다는것에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첫째는 엄니와 장사하고 둘째와 셋째는 아빠 점심 수발들고 

막내는 또 다른 삶의 길을 따라 ~~~~

6월29일 첫 상처치료를 하면서 치료사가 찍어준 상처.

어깨 속에 진공호스를 꽂아 이물질을 빨아들인다.

몇 일씩 동고동락 했던 병원 동료들

서서히 회복 하면서.

7월2일 오후 병원 옥상에서 삼호 다리와 태화동 우리집 쪽을 바라 보면서

저멀리 다운동을 바라 보면서 희미하게나마 찍힌 시공중인 아파트

7월2일 아빠 나 장가가요 

예비 며느리와 함께 찾아온 반가운 손님 

세상사 희로애락.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이 함께 이루어 지는군요 

예비 며느리의 선물. 원기회복에 도움 되시라며~~~ 병실 동료들과 나눠 먹었죠.

아픈 마음은 간곳없고 그저 기쁘고 고맙고 행복한 순간. 나는 행복하구나 ^0^ ^0^ 

현대식 침상. TV도 이렇게 개인용으로 정말 잘 되어있더라구요.

간호조무사님들께서 소소한 편리도 도와주시고

7월4일. 수술 9일만에 첫 재활훈련. 물리 치료실 어깨 수술을 하고 

팔 올리는 연습

생각보다 수술 경과가 좋은 듯. 나의생각

90도에서 170도 까지의 여정

7월9일 오후 4시경.

유 철 해병이 차 한잔 하자기에 병원에 있는걸 말하지 않고 OK했다.

출발 했단 연락을 받고는 식당으로 가지말고 여기 삼정병원으로 오라고 했다.

그동안 동생들 그리고 지인들에게도 연락하지 않았었다.

휴게실에서 담소를 나누며 추억속에 영원히 남을 시간을 보냈다.

떠나면서 친구가 남겨준 인생샷. 이보다 더 가치있는 기념이 어디 있으리요

친구야 고맙다 

그리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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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일 금요일 퇴원 하는날

병명 / 회전근게 파열외 4가지

청구금액 12.908.000 원

공단부담   8.084.000 원

본인부담   4.800.000  원

헉 소리가 나지만 우리나라 국민건강 보험제도에 감사에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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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일 저녁 동생이 직접 농사지은 햇 옥수수를 삶아와

직게 가족도 병문안 못가서 미안 하다며 내일저녁 식사나 하시죠

7월13일 토요일 저녁 저녁장사 접고 외식을 하는시간

 저녁을 먹고 강변에서 차 한잔 하고 귀가하여 나의 여정을 풀어본다

가진것은 없으나 그 삶 속에서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나

부족한것도 많고 늘 사고 연발이지만 가족과 친구 지인들에게 살아오면서

너무나 많은 은혜를 받고있다.

이 모든 나의 영광을 이세상에 나누도록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7월13일 자정에 

연당 방창순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