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 程(여정)차박시작

가을타는 노친네들

연당 2023. 11. 5. 19:37

요즘 경주에서 떠오르는 도리마을 은행나무숲마을

경북 경주시 서면 959-3

11월 5일 첫 주말 오늘은 인생공부하러 어느 곳으로 떠날까 고민하다 가까운 이곳으로 

찾아왔다

단풍은 지난주가 절정이었다

11시경 도착하니 차가 제법 밀렸지만 생각보다 순환이 잘되여 주차할 수가 있었다

오늘은 친구 부부와 함께 가을 낙엽을 밟으러 나왔다

시몽 너는 아느냐 낙엽 밟는 소리를 ?

샛노란 은행잎도 예쁘지만 농익어가는 우리들에 모습도 괜찮죠

코스모스와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가을길 인생도 이처럼 아름답길 기대하며

나 오늘도 열심히 살아간다요

인생사 고민 아닌 게 없고 

행복 아닌 게 없다 

생각은 자유요 

판단도 자유다

김여사 앞 담벼락에 쓰인 잘했고/ 잘하고 있고 / 잘할 거야 

오늘도 빛나는 당신의 내일을 응원하리다

잠시 쉬었다가는 인생사 

당신은 존재만으로도 아름답다 

모두들 힘들 내셔요

살아가면서 스치는 인연들이었지만 

당신과 그대는 참 아름답고 좋은 인연이었어요

모두에게 이 가을을 드리겠습니다

봄은 봄이라 생명력 있는 꽃피고 푸른 녹색이 아름답고

가을이란 단풍잎 바람결에 우수수 떨어지는 그 모습대로 아름다우면서

농익어가는 우리네 인생길 같은 아쉬움이 남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누가 뭐라든 여고시절 책갈피에 은행잎 끼우던 그 시절 그 설레임과

부푼 희망의 아름다움을 요즘 젊은이들은 모를 거다

그림 같은 담장에 우편물 통 그리고 예쁜 문패 

은행나무잎은 내년이면 또다시 곱게 물들겠지만 

노년의 나에게는 지금 보이는 은행나무처럼 쓸쓸한 마음은 왜일까?

하지만 아직도 살아갈 날들이 남았으니 힘차게 파이팅 ㅎㅎ

그려 웃으면서 살더라고 살아있다는게 행운이요 행복이지요 

두 부부 손잡고 걸어본 날이 어느 시절이었는지 궁금하여라 ㅋㅋ

그 옛날 어느 농부가 묘목으로 심었던 은행나무들이 제때 출하가 되지 못하여

묵히던 것이 이작은 시골마을에 효자 상품이 되었다는군요

길가에 전시한 호박이 예쁘냐 

할미들이 예쁘냐 

나는야 말 못 하오 ㅋㅋㅋ

오늘 하루종일 싱글벙글 웃고 다니는 여기도 김여사 님

한 바퀴 돌다 보니 배도 고프지요 

하지만 뒤돌아보니 지나온길 아름답군요

이 멋에 휴일만 되면 발품 팔아가면서 이곳저곳 정처 없이 떠난다요

꾸미지 않은 아름다운 작은 마을이지만 이왕이면 나무도 좀 속가내고 좀 더 다듬어 주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마을 주민 들게 불편을 드린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경 잘했습니다 

더 큰 발전과 부자 되는 동네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 출출하던 차에 준비하여온 상차림으로 멋지게 차렸습니다

영천시 고경면덕정리

그림 같은 정자와 고목나무의 마을 수호신께 경건한 마음으로 

예를 갖추고 식사를 하였답니다. 충성 

공중 도덕을 지키려고 신발은 벗고 바닥에는 깔고 깔끔도 떨었답니다

짠 나를 보시라니까  헐

남자는 여자를 좋아 하나봐 정신없는 모모씨 ㅋㅋ

그렇지 그래야 되고말고 이제 자시라요 

대 자연 속에서 이렇게나 멋진 자리가 또 어디에 있을까 

이구동성으로 풍경 멋지고 맛있다며 탄성을 지르며 멋진 추억에 시간을 보냈다요

고맙고 감사하며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