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 程(여정)차박시작

일출암의 비경(포항 장기면)

연당 2024. 1. 1. 20:31

월남 가려고 해병대 지원했지만 동기들 중 소수만 갔었다

포항 해변은 우리들에게는 젊은시절 너무나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53년 전 장마철 완전무장을 하고 야밤에 수통에 물도 못 넣게 하고 포항 사단에서

오천과 백암지 교육장을 지나 장기면을 거쳐서  구룡포를 돌아서

아침에 원대 복귀하던 그 시절 추억이 떠오른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5분간 휴식을 하면서

인원 파악을 하니 1명이 행불이라 부대원 모두가 오던 길로 찾아 나서는 웃지 못할 상황 속에

찾고 보니 장마철에 길옆 움푹 파인 구덩이에  빠져서 그대로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모두가 경악을

하며 구출하여 함께 행군을 마쳤다는 사실 행군 중 목은 타지요 잠은 오지요 배는 고프지요 삼중고에

시달리며 앞사람 흔적만 보면서 낙오되지 않으려고 정말 밤새 생 고생을 하던 추억 지금 뒤돌아 보니

이 시대 젊은이들이 과연 상상이나 하려나 ~~~~

처음에는 이곳에서 일출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다음으로 미뤘다.

오늘은 양포항에서 친구와 작별을 하고 사진 찍으러 이곳에 다시 들렸다.

마치 철옹성 같은 병풍바위 

자연이란 찍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고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다.

보이는 바위 문으로 들어가면 신비의 세계가 펼쳐진다

중앙을 통과하면 미로 속의 아름다운 이곳의 비경들이 보인다.

마치 살아있는 형태의 신비한 모습들.

상상 속의 바위들

썰물과 밀물 따라 모세의 작은 기적이 일어나는 듯.

터널 속 길이 생긴다.

김 여사님 파도에 매료되어 정신없이 즐기는 찰나의 순간.

저 파도의 위력 앞에 잠시 멋들어지게 주춤하며 미끄러졌다는 사실 

손잡아 주는 바람에 흔적을 찍을 수가 없었으니 상상에 맡깁니다 ㅎㅎㅎ 

 다행히 넘어지지는 않아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답니다.

그려 이 정도쯤이면 파도야 물렀거라 ㅋㅋ

언젠가는 다시 한번 꼭 찾고 싶은 곳입니다.

반영과 함께 보이는 최악의 환경 속에 경이로운 노송들 

보셔요 뒷모습 또 다른 아름다운 일출바위

잘 있거라 일출암 

감포항에서 바닷길 따라오다 가자미를 말리는 어촌 풍경

 친구가 잡아 준 뱅어돔을 가져와 구이를 하려고 손질을 하고 1박 2일 여정을 마치렵니다.

행복은 생각 따라 변한다고 봅니다. 

모두 늘 행복한 생각으로 살아갑시다.

갑진년 첫출발 첫 시작부터 모두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