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 程(여정)차박시작

주왕산 기암봉

연당 2022. 1. 1. 23:58

임인년 새해 마음에 묵은 기를 버리고 새로운 기를 받고자 발품을 팔았다

주왕산 국립공원 기암봉의 변화

제법 추운 신년 아침 길이였지만 생각보다 바람 한 점 없이 따듯한 임인년 새해 첫날이다

카메라 초점을 어디에 맞추든 아름다운 주왕산의 절경이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옛말처럼 어제저녁 잠자리에서는 오른쪽 무릎 좌측이 아파서 어떻게 오늘 트레킹을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히 생각보다는 의욕이 앞선다

보셔요 절집 처마 끝자락에 우뚝 솟아오른 기암 봉의 멋스러움과

시 한수에 아침 운무 속에 가린 고귀한 자태를

세계 유네스코에 자랑스럽게 등제된 지질공원

젊었을 때에는 보무도 당당히 주봉으로 오르곤 했는데 오늘은 마음 비우고 좋은 길로 가렵니다

보셔요 어떤 모습으로 보이실지 궁금합니다

예전에는 시루봉이라 하였는데 풍화 작용으로 많이 변한듯 합니다 (미륵바위) ?

각자 보시는 사람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오를 때 보고 내려올 때 관찰해 보았더니 밑둥 오른쪽이

허물어져가며 두상과 온몸에 금이 생겨 안전에 문제가 생길까 봐 심히 걱정이 되는군요

무지한 자에 헛소리라 생각 마시고 관계자들께서는 수시로 안전 점검과 진단으로 관심 갖으시길 부탁합니다

바로 밑에는 팔각정 안내소와 공중 화장실 건물이 있으니 ~~~

보셔요 내려올 때 찍은 사진입니다 옆에도 금이가고 있지만 앞에도 역시나 중간과 밑동이 허물어진 

현 진행형입니다

더구나 올겨울 얼었다 녹았다 강풍과 맞선 외로운 이 바위가 영원히 아름답게 버틸 수 있길 기도해봅니다

마치 두 얼굴을 맞대고 눈을 지그시 감고 입맞 추려는 바위 사이로 아무 생각 없이 거니는 사람들

그 길을 나도야 웃으면서 가노라

겨울 용추폭포

주왕산의 명품길 유모차를 가지고도 갈 수 있으니 도전들 해 보셔요

물의 부드러움 속에서도 확실한 흔적을 남기는 무서움 보셔요 수천 년 물길의 흔적을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쓰며 또 내일도 도전하려 하지만 어느새 허망함과 두려움이 앞서는 나이

이정표 앞에서 인생길을 묻노라???

태초에 신비한 자연을 설명하다

지금 김여사 님은 내려갈까요? 올라올까요? 

오늘도 잘 따라온 김여사 님의 진실은?

무릎 수술 후 몸 생각하며 천천히 뒷거름 치며 내려간다는 사실 그래도 살아있으니 움직여야 된다는 지론

올겨울에는 아직 이곳에는 눈도 안 내리고 삭막한 겨울산에 흐르는 물도 적지요 

볼품없는 폭포 얼음이지만 잘들 봐주셔요

용연 폭포에서

신축년 연말에 전국 동기회 회장님이 선사하신 바람막이 잠바를 처음 입어 봤네요 

조 말 래 회장님 가볍고 편해 좋습니다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임인년 새해 모두 복 받으시고 각 가정마다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특별히 소원이 있다면 더럽고 징글징글한 코로나와 오미크론이란 전염병을 하루빨리 박멸하여 주시길

두손모와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