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 어려운 조건 속에 모처럼 행동을 시작하였다
때마침 부산에 거주하시는 전국 동기회 조말래 회장님께서
손수 가이드를 해 주시기로 약속하였다.
인원이 적지만 끈끈한 단합 속에 강한 울산의 노병들
태화강역에서 주민등록증을 인증하니 경로 우대 공짜 토큰이 튀어나온다
신기하면서도 감회가 새롭다
어느 세월에 고희에서 산수를 향하여 빠르게 달려가는 노 신사가 되어 공짜 경전철을
타게 되었는지?
9시20분에 부산으로 출발.
1시간 만에 재송역에 도착하니 12인승 봉고차를 끌고 온 조회장님께서 반갑게 우릴 맞이하고 있다.
오늘따라 태풍급 바람에 파도는 산산이 부서지는 하얀 포말처럼 또 다른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준다.
바람에 부딪혀 휘날리는 파도의 잔잔한 입자가
혀끝까지 날아와 짭짤한 바다의 물맛을 느끼게 해준다.
날씨 관계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안 보이는 속에 용감한 친구들
휘날리는 갈대를 친구 삼아 멋진 뷰를 구성해 본다
오륙도의 모습은 간곳없이 구름과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을 담아봤다
예전 소싯적에는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몇 번 완주하였으나
이제는 언감생심이다
뒤쪽 분대장의 구령 소리에 발 맞추어 보무도 당당히 걷는 노 할미들의 발걸음.
누가 감히 할미라고 부르리 아직도 아름다운 여인이고 싶은 ~~~
한 성깔 하는 남편들 만나 한 세상 살아오신다고 고생 많으셨어요
드디어 태종대 입구 조 회장님의 단골집 동운횟집 도착
점심 만찬의 행복한 시간
먼 훗날 오늘의 시세를 남기려고 메뉴판도 한 컷.
조 회장님 좋은 곳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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