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36기

울산 촌노들 가을 여행을 떠나다

연당 2024. 10. 20. 22:58

2024년 10월 20일 어려운 조건 속에 모처럼 행동을 시작하였다

때마침 부산에 거주하시는 전국 동기회 조말래 회장님께서

손수 가이드를 해 주시기로 약속하였다.

나, 김동국, ( 전국 동기회 회장 조말래 님), 유철

인원이 적지만 끈끈한 단합 속에 강한 울산의 노병들

태화강역에서 주민등록증을 인증하니 경로 우대 공짜 토큰이 튀어나온다

신기하면서도 감회가 새롭다

어느 세월에 고희에서 산수를 향하여 빠르게 달려가는 노 신사가 되어 공짜 경전철을 

타게 되었는지?

9시20분에 부산으로 출발.

1시간 만에 재송역에 도착하니 12인승 봉고차를 끌고 온 조회장님께서 반갑게 우릴 맞이하고 있다.

오늘따라 태풍급 바람에 파도는 산산이 부서지는 하얀 포말처럼 또 다른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준다.

바람에 부딪혀 휘날리는 파도의 잔잔한 입자가

혀끝까지 날아와 짭짤한 바다의 물맛을 느끼게 해준다.

날씨 관계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안 보이는 속에 용감한 친구들

휘날리는 갈대를 친구 삼아 멋진 뷰를 구성해 본다

오륙도의 모습은 간곳없이 구름과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을 담아봤다

예전 소싯적에는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몇 번 완주하였으나

이제는 언감생심이다

뒤쪽 분대장의 구령 소리에 발 맞추어 보무도 당당히 걷는 노 할미들의 발걸음.

누가 감히 할미라고 부르리 아직도 아름다운 여인이고 싶은 ~~~

한 성깔 하는 남편들 만나 한 세상 살아오신다고 고생 많으셨어요 

드디어 태종대 입구 조 회장님의 단골집 동운횟집 도착

점심 만찬의 행복한 시간

먼 훗날 오늘의 시세를 남기려고 메뉴판도 한 컷.

조 회장님 좋은 곳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