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 程(여정)차박시작

떨어지는 낙엽과 익어가는 인생길

연당 2021. 10. 4. 20:54

10월 첫 주 낙엽이 곱게 물들며 코로나로 살기 힘든 나그네들이 그리운 듯 나풀나풀 춤을 추며 유혹하는 계절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통점 마을 계곡을 향하여

오늘도 용기를 내여 삶의 활력을 찾아서 여기까지 왔노라

코로나로 인하여 제일 많이 변한 문화가 가족 단위로 차 박하는 풍경이다

보통 4명기준 1일 30.000~40.000 씩 한다

그레도 주말이면 손님들이 대박이다

마침 담 밑으로 운문산에서 내려오는 맑을 물이 있어 가슴속까지 확 트이는 기분이다

나는 오늘 합류했지만 일행분들은 어제부터 자리 잡아서 철렵을 줄기고 있다

통발을 놓으려고 명당자리를 찾으시는 준환 형님

 요즘 귀한 송이가 있는가 솔밭을 가보려고 지팡이를 구하여 떠난다기에 아예 마소

이 악산에 무슨 송이가 있다고 차라리 피레 미 낚시나 합시다

손위 처남이죠

하여 이 맑은 계곡물에 발 담그며 신선이나 되어 보자며 작업 시작

그럭저럭 분위기가 고조되며 티끌모아 테산이라고 심심 찮게 낙여 주는군요

이분은 큰 동서 형님인데 전문 낚시꾼 빰치죠

한 여름 지났지만 에메랄드 물빛 속에 눈먼 피레 미나 잡아볼까

서로가 분담하여 작업 중

나도야 세월 낚는 강태공이다

준환 형님 하라는 낚시는 안 하고 사진만 찍냐

히히히 그게 남는 장사 아이가 계속 찍어라 영혼이 털릴 때까지 방서방 파이팅 ㅋㅋ

어어 봐라 잡았다 아이가

이게 뭔고 지렁이만 달렸네 정신 집중 심기일전 자 가자

안되겠심더 준환 형님 우리가 실력 발휘합시다

한바탕 쌩쑈가 끝나고 감독관 김 여사님께서 피레 미 수거차 왕림하셨네요

형부요 함 보소 괘기는 이렇게 낚는 기라예 헐

그게 되남 하고 던져봤더니 어머니요 심봤다 나도야 물었심더 ㅋㅋㅋ

시끄럽다 괘기 다 도망갔다 아이가 조용조용

오늘 수확한 피레 미로 돌이 뱅뱅이

민물 매운탕 안주 죽이네 캬

우리가 남이가 아니시더 원샀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 저녁노을을 기대해 보며 자연 속에서 주거니 받거니 세월을 마신다

이튿날 아침 주변 산책길에 또 다른 예쁜 방갈로를 구경하며

통점 마을 이정 표에서 되돌아서며

 

다음 주는 어디로 행차할까?

여러분 도전하십시오 인생길 고희가 넘으니 하루하루 육신의 변화 소리가 한겨울

휘몰아치는 북풍 한파처럼 느낄 수 있을 만큼 느껴지는 삶 무얼 더 망설일까요

이제 나와 부인에게 투자하고 행복할 수 있는 만큼 부부 동심 일체가 됩시다

감사합니다.

'旅 程(여정)차박시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산길  (0) 2022.01.01
청송 얼음골  (0) 2022.01.01
추석 연휴인 오늘도 차박지를 찾아서  (0) 2021.09.23
당사해양 낚시공원  (0) 2021.09.23
당사 현대차 오토캠프  (0) 202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