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경주시 감포읍 전촌리 27-4
23년 6월 17 일 토요일 오후 1박 2일간 친구와 함께 처음으로 차박을 나왔다
벌써 신록의 계절 6월도 중순을 넘고 있다
올해는 기후 변화로 변화 무쌍한 한 여름이 될 것 같다며 걱정들을 하고있다
이곳은 자주 찾아오는 곳이다. 올 여름에는 오늘이 처음이지만 오늘도 역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명당자리는 다 차지하고 이렇게 한쪽에 자리를 잡고 판을 벌렸다
도착하고 보니 주변에 손윗동서 계중 계원들과 손위 처남 그리고 처제 많은 사람들이 포진하여있다
먼저 도착한 처남댁에게 삼겹살에 소주 한잔 권하려고 하였는데
주객이 전도되어 처남댁이 고기를 굽고 있다
왠쪽 사람은 오랜 친구다. 금년도 퇴직하여 캠핑카로 전국을 유람 중에 있는데 오늘은 먼저 시작한
나와 함께 차박을 하기로 하고 첫 동반을 하여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처남이 잠깐들려 친구와 통성명을 하다 보니 지방 중학교 내 친구가 3년 선배였다
이렇게 또 역사가 시작되어 가는 것이 삶의 즐거움과 사는 보람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이란 참으로 오묘하면서 세상에 독불 장군은 없다
서로 돕고 나누며 착하게 살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친구 부부를 천주교 입교 시 대모를 하셨던 분들이 나의 손위 동서였다는 사실
인간들의 관계란 우주 만물에 표상인 듯 오묘하면서도 그 끝을 모르는 불가사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여 이 자리까지 찾아주신 나의 처형 우연찮게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남동생에게 술 조금만 마셔라 하시는 듯
오야 누부야 걱정 마라 ㅎㅎ
번갯불에 콩 볶듯 한잔씩 대접하고 손님들이 가고 난 후 드디어 저녁 식사를 시작한다.
와우 맛있겠다 놀맛나는 김여사
3인 3색의 모습들
김여사 아아 밥 먹고 봅시다
친구 부인 양여사님 앗 뜨거워 이 문둥아 조심해라 너 죽을래 ㅋㅋ
내 친구 뭔 소리 하누?
한바탕 쌩쑈와 지지고 복고 난리굿을 치며 이른 저녁상을 물렸답니다
내 친구는 낚시 광이라 해도 서러울 듯. 낚시 도사에 가깝답니다
본인은 낚시와는 남남이죠
하지만 오늘 같은 날에는 폼 한번 잡아봅니다
도사 왈 이런 곳에서는 그저 심심풀이로 낚시대를 담가 놓는 답니다
잡히라는 고기는 없고 미역 줄기가 이렇게 딸려 나오니 이거라도 거두어야겠습니다
위에는 보리 밀(보리를 베고 나면 잡히는 고기라 이름이 )이고 밑에 것은 양태랍니다
바다 밑에서 걸어 다닌다는 성대 물고기 정말 웅장하고 아름답다
이렇게 본전도 못 찾고 낚시는 접었답니다
마침 일요일 아침에 바다가 보이는 자리가 있어서 자리를 옮기고 축하주 한잔 합니다
이것저것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고
바다 수영은 수온이 낮아 아직은 아니더군요
에그머니나 우리 신랑 술 마시면 안 되는데 또 부어라 마셔라 어쩌면 좋누
신세 한탄하듯 절묘한 순간포착 친구는 마 걱정 마라
운명은 제천이요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니 부어라 마시련다
한낮에 운동삼아 나 혼자 해파랑길 경주 03구간 해식 동굴을 찾아 나섰다
해파랑길 안내판 지난주도 이야기했지만 동해안 바다 길은 요소요소에 볼거리가 많다
전촌항에서 도보로 왕복 1시간 30분 정도 소요
동굴 쪽으로 거니는 아베크족. 한쌍의 남녀가 거니는 모습
뒤돌아본 항구와 풍경
위에서 찍은 모습
오늘도 예외 없이 많은 사람들이 인생샷을 만들러 왔군요
왼쪽 동굴
오른쪽 동굴
약 1km 정도 더 가면 이런 다양한 모습의 동굴이 한 곳 더 있지만 옛날 사진으로 올려봤습니다
이제 저녁 먹고 다 치우고 커피 한잔에 오늘 이야기를 마치려 합니다
친구 왈 그레 네가 최고다
여행이란 많은 스토리를 남깁니다
시동을 걸으니 빠데리가 방전되어 나를 당황하게 만드는군요
다행히 주변에 지인들이 많이 있다 보니 충전기 케이블이 있어서 시동에
성공하여 오늘도 해피엔 딩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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