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 程(여정)차박시작

두원 방파제에서 호미곶까지 친구처가집 방문

연당 2023. 10. 2. 21:07

아침 일찍 일어나 저 멀리 보이는 연동항구까지 운동삼아 걸어서 간다.

보이는 저 건물은 감포 트라제 풀빌라 펜션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기인  수영장과 어린이 놀이터가 달린 펜션.

어제 1박을 한 두원항의 아침 풍경이다 .

좌측에 지붕높은 차가 프랑스 수입 캠핑차 함께한 친구지인의 차 우리는 우측에 있다.

동해 해파랑길 13 코스 

그동안 바닷가 항구를 수없이 다녀봤지만 처음보는 광경이라 담아봤다

궁금하여 물어봤더니 바다에 설치하는 대형 그물 어장인데 각종 이물질을 고 수압으로 세척하여 다시 바다에 설치 한다는군요.

요즘은 특별한 배를 가지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1인용이며 인산철 배터리를 이용한 모터배다.

gps도 달려서 바다 밑을 보며 낚시를 한답니다.

10년전 650만원줬다는군요.

모든 것을 혼자서 다 준비하며 승용차 지붕에 올려서 이동하더군요 

TITF 카라반 캠핑장 전경

조선 10경 중에 하나인 이곳 일출암. 한낮이라 사진이 잘 안찍혔어요 다음에 다시 가야죠

보시는 분에 따라 영감이 떠 오를 듯 멋진 바위입니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창리 산 29-4 (흐르는 물은 장기천이고요

해안 둘레길을 돌다 보니 장기 모포 분교 입구에 키가 큰 가을 코스모스가 할미들에 눈길을 끌어 담아 봤어요.

지금은 폐교인 듯 모든 게 멈추어 있는 듯합니다.

길 안내

보셔요 한 마리 용이된 듯 보기 드문 노송의 위엄

이곳은 구룡포읍 장길리 복합 낚시 공원입니다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호미곶 까지 왔네요 

이 동네가 친구의 처갓집 동네랍니다.

폼 한번 잡고 가야죠 이곳은 벌써 여러 번 다녀갔죠

상생의 손 끝에 비둘기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김여사 왈 저 손바닥에 한번 앉고 싶다는군요

꿈은 이루어 진다 

친구 부인 저기는 사촌언니 저기는 친구 저기는 조카가 장사하는 곳이라며 

신이 나서 설명하여 주는군요 ㅎㅎ

나도야 한번 꼽사리 끼어봤죠 ㅋㅋ

요즘 어딜 가나 시골은 빈 집들이 많더군요. 이 댁도 부모님들이 세상을 떠나시고

빈집이 되어 형제들이 한번씩 들린다지만 마당 주변에는 풀들이 자라서 볼썽사나워서 담지를 않았습니다.

중간에 여사님 친구집에 들러서 차례음식과 무화과 소주 한잔 대접 받았습니다.

(누가) 배고프다며 빨리 오라고 하여 급하게 출발 준비를 하는데 친구분이 고추와 가을박 바리바리 챙겨주신다.

역시 시골의 인심이란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고맙고 정겨운 이 풍습이 자손 대대로 이어지길 바란다.

도착하였더니 이침 겸 점심 식사준비로 아주 귀한 영광 굴비를 굽고 있더군요.

아주옛날 너무 비싼 굴비를 천장에 달아놓고 밥 한 숟갈 떠먹고 한번 쳐다 봐야 하는데

옆에서 형이 두 번을 쳐다보니 아버님 형은 두 번이나 쳐다봤어요 하고 고자질을 하니

아버님 왈 내버려두어라 형은 오늘이 생일이란다 하더랍니다 ㅎㅎ

와우 한우 꽃등심 구이. 지인께서 하사하신 맛 좋고 공기 좋고 기분 좋은 만찬자리

이런 맛에 차박들을 하고 있죠

한잔 반주에 농익어가는 잡담 배꼽쥐며 웃고 먹으니 취하지도 않고 술이 술술 잘도 넘어가는군요

다시 걸어서 연동항까지 와서 볼일을 보고 가면서

요즘 젊은이들에 가족 놀이터 이런 펜션을 소개합니다

1박에 10~30만원 정도 한답니다.

이렇게 바쁜 휴가를 마치고 저녁노을 무렵 친구는 하루 더 머물고 지인도 떠나고 

나 역시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 떠나 왔습니다.

삶이란 한점 실체 없는 구름이라지만 숨 쉬고 살아가는 동안에는 서로가

정성으로 나누며 살아가야 되겠죠.

친구야 그리고 지인부부, 함께여서 행복한 1박 2일이였어요.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모두 행복들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