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과 조카들

울산광역시 전체 전망보기

연당 2023. 10. 22. 21:22

2010년대 경주 토함산에서 산악자전거 삼화 M T B 동호 회원들과 이곳을 지날 때

전망대 공사를 한다고 준비하는 것을 보고 오늘 우연히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 전망대에서 신기할 정도로 울산시내가 다 보인다

포토존

이정표

보셔요 울산대교와 장생포 용연동이 함께 보이는군요

저 멀리 영남 알프스 울주 7봉들이 구비 구비 곡선으로 보이며  태화강 백 리 길 

강물이 흘러들어 바다와 함께 합류하는 명촌교가 보이는군요

앞에 아파트 빌딩 숲뒤 문수산도 보이고요

도치산도 보이고 울산의 아름다운 도시가 다 보이는군요

울산 생활 60년차 제 뒤로 보이는 곳 울산대교 주변에 매암동과 장생포 그리고 대현동 

별 볼일 없던 어촌과 시골 과수원 들뿐이었는데 이렇게 보니 정말 놀랍도록 너무 많이

변했군요 

제수씨와 김여사님도 와와 탄성을 지르며 전망대에서 울산시 전체를 보면서

정말 이곳에 잘 왔다며 기분좋와 합니다

나 역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며 지나간 세월이 차창가 주마등 스치듯 지나가는군요

동생도 감개무량한 듯 정신없이 살피는군요

그 옛날 매암동에서 염포 바닷길은 돛단배를 타고 노를 젓기도 하고 바람을 이용하기도

하다가 어느 시점에는 통통배가 좀 더 쉽고 안전하게 타고 다녔죠

한 여름 방어진 해수욕장을 갈때에는 지금에 미포조선소 자리 옛 지명(쑥밭으로)

배를 타고 가서 걸어서 다녔답니다

이제는 정말 추억이 많은 고향이 되었답니다

김여사 저기가 시집살이한 우리 동내랍니다 

자동차를 싣는 전용배가 부두에 정박한 곳이 현대 자동차 수출용 전용 부두지요

1969년도 10대 말 현대자동차 공무부 계전과에서 근무할 시절에는 보이는 곳

대부분이 뻘밭과 갈대 밭이였죠

그 시절 민물이 고인곳에는 배터리를 메고 민물 장어 잡으러 많이 다녔죠

현대차가 정말 잘 나가다가 한 여름 장마철에 사택 위 작은 댐이 한 밤에 터지는 사고가 있었죠

공장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첫 시련을 맞기도 하였답니다

전망대 이용수칙

그 시절에 장마철이면 염포에서 버스길이 끊겨서 걸어가기도 하고 

남목 쪽 모래길이 끊겨서 버스길이 끊기곤 하던 시절이었죠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득한 남의 이야기인 듯 지나온 세월이 신기합니다

가을 길목에 핀 들국화 아름다움이 만발하네요

동축사 삼층 석탑을 찾아갑니다

아침에 산길을 걷는다고 생각지도 못하고 편한 복장이었는데 오늘도 예고 없이

김 여사님 고생 좀 시켰죠

석탑유레

대웅전

본인은 이곳 동축사를 남목에서 한번 왔다 가고

오늘은 염포 쪽에서 염포 전망대를 보러 왔다가 또 왔죠

탑 뒤에는 고목나무가 두그루가 있답니다

인생길 뒤돌아보면 너무나 많은 인간사가 엉켜 있으나 어찌 다 기억 하리오

공수레공수거

있는 것도 없고 없는 것도 없듯 빈손 들고 왔다

빈손 들고 가는 인생 이제는 비우는 일만 남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