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 청운 산악회

새해 첫 둘레길 탐사

연당 2024. 1. 14. 19:59

갑진년 새해 노장들에 발걸음을 동해안 해파랑길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을 나섰다

1970 년대에는 간첩 잡는다고 동해안에는 해병대에서 철조망을 쳐놓고 

해안선을 지킨다고 접근조차 못하던 시대가 있었다는 사실

오늘은 그동안 차박을 하면서 내가 선정한 아름다운 곳중 한 곳인 이곳을 안내하기로 하였다

코로나가 오기전에는 정말 동해안 바닷가 마을들이 무얼 해도 장사가 잘되었는데

코로나 펜더믹이 끝나고 부터는 어딜 가나 썰렁한 찬 바람만 불어 오고 가는 길손이 미안한 기분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온 청운 산악회 이제까지 남은 식구들만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백사장에 아름다운 갈매기들도 우리들을 환영해 주는 듯 한무리 떼지여 재롱 피우는 듯

보셔요 힘차게 날아오르는 저 갈매기 떼처럼 갑진년 한해 멋진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달에 와이프와 왔다 갔지만 

우리 회원님들께 소개 하려고 오늘 또 저기 보이는 병풍바위 속으로 들어가렵니다

아직도 나를 따를 사람 없다며 큰 소리 빵빵 치는 지사장 부부

우리 정 회장님 막걸리 봇짐 메고 나는야 아직 젊은이라고 큰소리친다 ㅎㅎ

뭐여 자주 보이는 이 손님 파도에 조심하시길 ㅋㅋ 지난번에 신발 좀 바닷물에 ~~~

한 폭에 그림인 듯 나만의 생각일까 ㅋㅋ

하얀 포말과 함께 언제나 아름다운 동해안

한 조각 설치 품인 듯 모진 비바람과 파도에 시달리면서도 아름다운 모습

풍화 작용으로 떨어져 나가는 저곳에 기생하며 살아있는 소나무 정말 신비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스르르 철석 치는 파도를 피하면서 드나들었다는 사실

청춘인 듯 한바탕 자연과 벗하며 폭소를 나누며 장난치던 노친네들

언제 그랫냐는 듯 준비해온 안주와 막걸리 한잔으로 천하에 부러울 게 없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한바탕 무용담에 귀 기울이는 관중들 나가 이래봬도 젊었을 때는 한가닥 했다 아이가

믿거나 말거나 배꼽 잡는 시간이죠 ㅋㅋ

원앙에 잉꼬부부가 따로 있나요 

늦게 도착하여 폼 잡는 이 부부를 본받으시라요 

언제 어디서 어느 때이거나 찰떡같은 닭살부부

으메 기죽는다 

저 형님 땜 시리 분이기 다 버렸다 아이가

마 우리들일랑 어서 가자꾸나 ㅎㅎㅎ

그려 모든 것은 내가 다 보고 있으니 니들 멋대로 하세요 ㅎㅎ

인원 보고 총 16명 사고 2명

1명은 소피본다고 한쪽다리 들고 있어서 불참 1명은 자나깨나 사진 찍는다고 업다요 ㅠㅠ

햇빛보고 방향 틀어서 한판 박자요 

얼굴빛들이 한결 살아있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요 오늘이 사는 동안 제일 젊고 혈기 왕성할 때이니 밥 먹으러 가자요 

보셔요 장기천 냇가에서 갈매기들도 바닷가 백사장으로 밥 먹으러 간다요 ㅎㅎ

생 아구 수육 70.000원짜리

자나께나 콩깍지 저렇게나 좋을까 이그 못살아 ㅋㅋ

봐라 나이를 먹으니 이렇게 부꾸러워서 웃고 있잖니 ㅋㅋ

이 집은 수족관에 아구를 살려놓고 장사를 하는 집이라 휴일이면 점심시간이

지나도 순번 따라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오후 2시에

갔는데도 순번을 적어놓고 한참을 기다렸다는 사실

물론 사전 예약도 사절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동료이신 배상복 사장님께서 좋은 곳을 소개

한다 하여 다음 목적지로 떠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