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세월에 결혼49년차 와이프는 고희가 되었다.흘러간 세월에 내가 철이 든건지 새삼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딸부자집 5남매 덕분에 잘 차려준 상차림. 나는 그저 김여사에게 봉사하는 날이다.타니베이호텔 19층. 1박 투숙객으로 여장을 풀고 일산 해수욕장의 또 다른 뷰에 놀란다. 와우 최고다생일은 내일이지만, 하루 전 점심 장사를 마치고 오늘은 나도야 김여사 덕분에 핸섬 보이다.남목에 사는 둘째 사위가 쏜다며 멋스럽고 고급스러운 곳에 왔다.저녁 먹고 호텔 커피숍. 야외에서 폼 한번 번 잡아봤다둘째 딸 부부바이올린과 색소폰을 불어대는 멋진 동상 바다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초 가을 날씨.밤하늘의 별빛과 네온사인이 낭만을 노래하는듯하다. 내마음은 무장해제가 된다.사위와 딸, 함께 해줘서 고맙다보셔요 일산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