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낀 가을 하늘을 쳐다보면 불현듯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깊어만 가는 만추의 계절 아름다운 단풍잎 바라보면서 인생을 뒤돌아 본다바람 속에 떨어지는 낙엽도 아름답게 느껴지니 아직은 감정이 살아있는 듯가을 향기가 유혹을 하여 길을 나섰다 이곳 동대산 염포 전망대는 산길이 협소하여 평소에는 차로 오르기가 힘든 곳이다.오늘은 일요일에다 구름 끼고 비가 조금씩 오다 말다 하는지라 용기를 내고 올라왔다.1960년대 중반 안내판에 설명해 놨듯 실제로 저 돛단배를 타고 매암동에서 성내마을 동대산과 염포산에 나무를 하러 다녔던 추억이 있다.비바람이 심하게 불면 돛단배가 45도쯤 기울어져서 파도가 배를 넘기도 하여 위험하였다.울산대교 전망대나 염포 전망대만 오르면 그때 그 시절들이 생각난다.60년대 말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