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을 보면 심금은 (외부의 자극에 미묘하게 움직이거나 감동하는 마음) 없을지라도 감정은 필요한 고희다(예로부터 70세를 드물다 하여 고희라 한다)
코로나로 인하여 불러주는 친구도 드물어지고 나 또한 부를 수도 없어서 오늘도 동생들과 함께 자리를 마련했다
한낮 기온이 20 도를 웃도는 날씨지만 살랑 상랑 봄바람에 기분 좋은 풍광이다
태화강 줄기에 자리 잡고 카페 이밤 주인장도 초대했다
힐링 이란 언제나 부담 없이 아무곳 에서나 심신을 내려놓고 이렇게 보네는 것이라 생각한다
태화강 자전거길 사연 다리 입구 카페 이밤 눈코 뜰 수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두 내외를 잠시 초대하여
대접을 했더니 앗싸 가오리 기분 좋게 젓가락 장단을 ~~~
1차 손님은 보내고 2차 손님으로 여동생 부부를 초대했더니 고기를 사 가지고 이곳까지 찾아와 자리를 빛내 주었다
지난 세월을 회상하며 이야기 꽃으로 한잔했더니 어느세 배가 부르다
좀 쉬고 싶었는데 카페 이밤 사장님께서 강변까지 커피를 보내 왔다
늘 곁에서 응원해주는 사랑하는 나의 동생이다
며칠 뒤면 경로 우대증을 받는다며 열외 좀 시켜달나고 부탁 하지만 아니 안되지 ㅎㅎ
오늘 당직 이라고 참석치 못한 동생이 있지만 늘 관심 가져주고 따라 주는 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내가 서있는 자리는 언제나 오늘 입니다
오늘 나의 눈에 보이는 것이 희망이고 나의 귀에 들리는 것이 기쁨 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들을 지나면서 어찌 내 마음이 흡족하기만 할까요?
울퉁 불퉁 돌 뿌리에 차이기도 하고 거센 물살에 휩쓸리기도 하면서 오늘의 시간을 채워 갑니다
그럼에도 웃을 수 있는 건 함께 호흡 할 수 있는 가족들이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 이름을 불러 주는 이 있어 감사하고
내가 부르는 소리에 대답해 주는이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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