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출근길

연당 2022. 11. 20. 20:27

만추도 지나고 입동도 지났건만 아름다운 늦가을 단풍잎은 떨어질 줄 모르네

그리도 안타깝거든 이대로 멈춰 버리렴

길가는 나그네도 떨어지는 낙옆이 그리 밉지도 않고 예쁘기만 하구나

이 세상은 정말 살만한 세상이다

봄이면 벚꽃피여 청춘 남녀들을 불러 모으지 여름이면 녹색에 향연으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지 

가을이면 또 다른 색상에 옷을 입고 마지막 한 잎 떨어질때까지 낭만을 선사하지 고맙다 나무야

자연에 법칙 달라도 너무나 다른 모습 같은장소 같은 시간데 윗 사진은 작년사진

밑 사진은 올해 사진이다 

아침 햇살 마주보며 반사에 저 타는 듯 한 붉은 단풍잎 그 누가  가을을 원망하리오 

우리 동내 물레 방아길 청춘 남녀 연에 하던 길이였지 그 옛날이 그리워지는구나

헐 갈대밭에서 연애하다 동내 어른들께 들켜서 도망치는 저 노인네를 냉큼 모셔 오렸다

도망치는 폼이 리얼하군요 

결국에는 잡히긴 잡혔죠 나의 구역인데 길손이 우리 부부 사진 좀 찍어 주이소 하고 잡았능기라 ㅋㅋ

앗따 도망은 무슨 도망 웃자고 한 소리 어뗘 ?

아직은 다리에 힘 있으니 또 도망갈까요 ㅋㅋ

폼 잡지 말고 우리 자연스럽게 함 박자 사진을 

얼렐레 뭐여 영화 찍는겨 아님 화보찍는겨 ?

인생길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여라 

어떤 슬픔과 어려움이라도 시간과 세월이 지나면 또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 하는겨

이제곧 동장군이 가을을 밀어내고 추운 겨울이 오겠죠 평범한 질서와 질리 

소박한 바램은 우리가족 건강하고 무탈함이겠죠

우리모두 다함께 건강하고 무탈합시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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