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 程(여정)차박시작

해병 초소가 있던 경주 양남 지경 바닷가

연당 2023. 4. 2. 22:12

숙녀님들을 모시고 나의 애마와 오늘 차박 노천 식당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러 나왔다

이곳은 나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깉든 곳이다

소싯적 와이프와 연애 시절 울산에서 하루에 두번씩 버스가 다니던 아주 작은 어촌이였던곳이다

풍광이 아름답고 또 이곳은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의 경계선이기도 하며

옛날에는 경남쪽 바닷가는 육군들이 근무를 했고 이곳 부터는 해병대에서 경계근무를 하던곳이다

저 멀리 추억의 해병 초소가 희미하게 보인다

물 만난 고기처럼 바람 세찬 바다 풍광을 보더니 천진 난만한 소녀들 처럼 야단 법석이다

이바위 위 보잘것 없는 소나무 인듯 하지만 악조건 속에서 잘 살아가는 생명력에 귀본이다

또 해돋이 일출 사진을 찍을 때면 진사님들의 유명한 숨은 명소이기도 하다

보셔요 동해안 바닷가 어느곳 못지않은 빼어난 뷰

아련한 해병대 군대 시절을 회상하며 초소를 당겨 봤네요

춥고 배고프고 힘들던 군생활 밤이면 밤마다 빳다를 맞으면서도 잡 생각없이 

묵묵히 잘 버텨낸 그시절이 그땐 왜들 그렇게 모질었을까 하면서도

그리워 지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지나온 과거 입니다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짠 나여기 왔어예 방 오빠 추억의 사랑길을 찾아서~~~

파안 대소로 회답 해 주시니 나역시 행복합니다

외로운 한마리 팽귄인양 미소짓는 모습이 하얀 포말과 함께 잘 어울립니다

소싯적 우정이 세월가도 변치않고 살아있다니 서로가 얼마나 고마운 일일까요 

김여사는 파안 대소를 하며 깜박 넘어 가는군요 

모래바람이 너무나 심하여 차벽을 쌓고 주방을 차렸답니다

거친 파도에 밀려온 자연산 돌미역을 주서와 미나리 삼겹살과 함께 먹으니 귀신 곡할 맛입니다

잔을 들어라 우리들에 영원한 우정을 위하여 부라보 ~~~

오늘의 가이드겸 기사님도 한잔 하셔요 

음료수를 건네는 할미들이 밉기도 하나 어쩔수 없군요

예전에는 이런 조형물이 없었는데 잘 만들어 놓았군요

여름이면 너나없이 발 담구고 놀수있는 공간이지만 과연 태풍에 버텨낼지 걱정 되는군요

유채꽃과 옛날식 전화 박스 저멀리 현대조선소도 보이는군요

바다가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차한잔을 마시며 미소짓는 삼총사

이상하리 만큼 같은 모양의 모자를 쓰고있는 미녀들

솜씨좋은 김여사의 작품이랍니다 

예화씨 커피 잘 마셨어요 제가 좋아하는 크림 빵까지 ~~~

오늘 하루에 추억이 영원히 남으시길 남은시간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