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과 조카들

한치앞을 볼수없는 인생사

연당 2024. 5. 5. 19:15

연휴 때 2박 3일 군의/ 안동/ 영주로 / 차박을 계획했는데 비가 온다는 소식에 다 포기하고

아침 일찍 식당에 페인트 칠 좀 하고 10시경 동생부부와 길을 나섰다 

형 어디로 가는데요 ?

글세 무작정 가보자 하면서 정처 없이 촌길로 입실에서 양남으로 산길을 달려보자

하고 고개 마루에 마우나 오우션 CC에 들렸다

잘 가꾸어 놓은 골프장 저 멀리 풍차가 요란하게 돌아간다

골프장 길은 정말 아름다운 길이다

고개를 넘어 좌측으로 작은 표지판이 있기에 무작정 그 길로 접어들었다

나는 가끔씩 시골길을 들어간다

보도 듣지도 못하던 산골짝 길 차 한 대 겨우 지나가는 농로를 하염없이 달려봤다

혹시나 좁은 길에서 앞차와 마주칠까 봐 조바심을 내면서 ㅎㅎㅎ

강원도 산골짝도 아닌데 이런 동네도 있구나 구경 한번 잘했다

기와집 칼국수 집에서 대기 번호표를 받고 근처 지인집 앞에있는

소공원 풍차를 담아봤다

양남 도로변에 있는 제법 유명한 맛집이다 

몇 번을 대기 시간이 길어 지나쳤는데 오늘은 비도 오고 조금 이른

시간인지 자리를 잡을 수가 있었다

우리는 해물 파전과 /해물칼국수/들깨칼국수를 시켰다

주상절리를 돌고 돌아 양남 수렴리 지경 바닷길

이곳 또한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며 지인들을 구경시키는 나의 단골길이다

울산과 경주의 경계선이며 옛날에는 해병대 헌병들이 검문검색을 하던 곳이다

봄비 오는 바닷가에서 이렇게 커피를 끓여 먹으니 더없이 좋은걸 

왜 그 비싼 커피를 마셨을까?

그때그때 생각과 기분이 달라요 ㅎㅎ

주변에서 공수한 꿀 꽈배기와 함께 쉬였다 가렵니다

이게 내 스타일이고 적성에 맞는군요 

수평선과 파도의 아름다운 몽돌 해변에 우산 쓴 젊은이 들에 모습들이 더없이 태평스럽고 좋아 보이는군요

나의 애마와 함께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