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한여름 막바지 세상구경

연당 2024. 8. 18. 20:06

동해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간절곶에 친구와 함께 세상구경을 나왔다.

올해 폭염 특보가 발효된 일수는 32일이며 역대 4 번째.

기상 관측사상 1939년 폭염일수는 43일이였다.

친구가 좋아하는 옛길만 찾아서 드라이브하면서 구름같이 지나간 세월을 담소하며 공차 간절곶점 이곳에 도착하여 보시는 바와 같이 코코넛 스무디와/ 파인애플 스무디/ 크림 카스텔라를 시켜놓고 망중한을 즐겨본다.

올여름에는 어깨 수술하는 바람에 바닷가에 처음 나온 듯

어느 세월에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지 멀어져만 가는 추억들

시간이 지나면 오늘도 추억이 되겠지

친구야 건강하게 살도록 노력하자

젊은 시절 수없이 많이 찼았던 진하 해수욕장 이다.

와이프도 한때는 수영장 동호회에서 오리발을 신고 새벽에 이곳을 주름잡았지.

그 후 외손녀가 남창고 학생으로 이곳에서 딩기 요트를 배우며 올해에는 전국 대회에서 은매달을 땄다며 기쁜 소식도 전해왔지.

내년에는 더 열심히 노력하여 꼭 금매달을 딸 수 있길 바라면서 응원한다.

매년 정월 초하루면 저 앞에 보이는 명선도에는 전국에서 일출 사진을 찍기 위하여 진사님들이 몰려드는 일출 명소 이기도하다.

끝없이 펼쳐진 파라솔. 이번주가 마지막 피크일 듯

젊은 시절에는 바다만 보면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언감생심이다.

한참을 배회하다 보니 배도 고프고 해서 간단하게 물회 한 그릇 비우며 시간 보낸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우리 동네 태화강 국가 정원을 걸어본다.

웅장한 고목 세월만큼이나 아름답다.

어제까지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가 열렸었다.

아직도 치우지 못한 기물들

 

밤이면 은하수 별빛을 받으며 거니는 은하수길

한 바퀴 돌고 나서 기념사진

몇 년 전에 세계 유명 정원 관리사들이 엄청난 사비를 들여 새로 조성한다고 하였지만,

짜임새도 없고 볼품도 없으며 차라리 예전 국화밭이 더 그리워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돌고 돌아 더위도 식히고 속도 시원하게 옛날식 팥빙수 한 그릇으로 모두 묻어 버린다.

친구야 운전한다고 수고했다. 

시원할 때 그리고 생각날 때 이슬이 한잔 하자 

오늘도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세상을 구경할 수 있음에 나는 행복하다.

우리 모두 현실에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그리운 추억 

그리스 코르프 

영화 맘마미아의 배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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