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봤다 봄의 길목에서 오늘 강원도에 폭설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으나울산에서 밀양 넘어가는 옛 구도로에서 이렇게나 함박눈이 내릴 줄은 몰랐다.3월 4일 화요일 오후 2시경 유사장 내외가 찾아와 갑자기 가지산 눈구경 가자고 하기에눈은 무슨 눈? 반신반의 하면서 "갑시다" 하고 봄비를 뚫고 석남사로 달렸다.먼산을 바라보며 이 봄비로 인하여 있던 눈도 다 녹았겠다 생각했다.석남사 방면으로 들어서니 진눈깨비가 보일뿐.허허 이거 오늘 허탕 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하며 배내골과 밀양 삼거리 길을 들어서니 함박눈으로 바뀌지 않겠어요.헐 눈봤다 그것도 꽃피는 춘 3월에 정말 꿈같은 기적의 순간을 봤어요.김여사 강아지 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기분 좋아서 난리가 났네요 눈 뭉쳐서 눈 싸움 하자며 도전을 하는 것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