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정 없이 기쁨과 슬픔의 교차 속에 조각 구름 흘러가듯 소리 소문 없이 잘도 간다갑진년 새해 들어 첫 외식 하는 날이다문수산 자락 율리 한정식 1 인 23.000원짜리 상차림이다예약 없이는 먹을 수가 없으니 반드시 선 예약을 하고 가야 된다사람들이 붐비다 보니 빠른 식사 속도로 먹고 바로 나왔다문수산 자락을 내려오다 카페 골목에 1868 년도에 지은 고택에 아담한 찻집이 있어 들려봤다아주 오래된 고택을 허물지 않고 옛날식 그대로 수리하여 이곳 문수산 자락에 명소로 자리 잡았다김여사 옛날 고사동 고향집 생각 난다며 마루에 걸터 앉아 안방으로 들어갈 준비를 한다좌측에도 정지가 복판에 있고 양쪽으로 방이 있는데 손님들이 있다정말 꾸밈없는 옛집 옛 방이다 구조상 좌측 기둥뒤로 각진 공간은 문이 있어서 옷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