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 程(여정)차박시작 94

갑진년 새해 얘 때문에 추억

어두운 이른 아침. 6시에 기상하여 양포항 수협 공판장으로 한바퀴를 돌았으나 작업나간 배들이 없어서 텅텅 빈 수족관에 물방울만 쉼없이 숨쉬고있더군요. 어제 저녁 때 나름대로 일출 사진찍을 자리를 봐뒀기에 7시경 이곳에 도착. 아무도 없는 야산에서 홀로 기다림의 순간들. 그 기분 아시겠죠 하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누굴 탓 하리요. 아침 8시가 되도록 햇빛은 꽁꽁 숨어서 나올줄을 모르는군요. 해야해야 나오너라 장구치며 나오너라 소싯적 동요도 마음속으로 불러봤지만 소식이 없어 9시쯤 미리 준비해간 소머리 곰탕에다 떡국떡을 넣어서 갑진년 새해 신고식을 반주와 함께 했습니다. 모두 행복 하시고 가내두루 편안하시길 합장 합니다. 친구야 나이는 먹지말고 이 떡국이나 한숟가락 더 먹고 내 나이도 가져 가거라 ㅠ..

일출암의 비경(포항 장기면)

월남 가려고 해병대 지원했지만 동기들 중 소수만 갔었다 포항 해변은 우리들에게는 젊은시절 너무나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53년 전 장마철 완전무장을 하고 야밤에 수통에 물도 못 넣게 하고 포항 사단에서 오천과 백암지 교육장을 지나 장기면을 거쳐서 구룡포를 돌아서 아침에 원대 복귀하던 그 시절 추억이 떠오른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5분간 휴식을 하면서 인원 파악을 하니 1명이 행불이라 부대원 모두가 오던 길로 찾아 나서는 웃지 못할 상황 속에 찾고 보니 장마철에 길옆 움푹 파인 구덩이에 빠져서 그대로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모두가 경악을 하며 구출하여 함께 행군을 마쳤다는 사실 행군 중 목은 타지요 잠은 오지요 배는 고프지요 삼중고에 시달리며 앞사람 흔적만 보면서 낙오되지 않으려고 정말 밤새 생 고생을..

가을타는 노친네들

요즘 경주에서 떠오르는 도리마을 은행나무숲마을 경북 경주시 서면 959-3 11월 5일 첫 주말 오늘은 인생공부하러 어느 곳으로 떠날까 고민하다 가까운 이곳으로 찾아왔다 단풍은 지난주가 절정이었다 11시경 도착하니 차가 제법 밀렸지만 생각보다 순환이 잘되여 주차할 수가 있었다 오늘은 친구 부부와 함께 가을 낙엽을 밟으러 나왔다 시몽 너는 아느냐 낙엽 밟는 소리를 ? 샛노란 은행잎도 예쁘지만 농익어가는 우리들에 모습도 괜찮죠 코스모스와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가을길 인생도 이처럼 아름답길 기대하며 나 오늘도 열심히 살아간다요 인생사 고민 아닌 게 없고 행복 아닌 게 없다 생각은 자유요 판단도 자유다 김여사 앞 담벼락에 쓰인 잘했고/ 잘하고 있고 / 잘할 거야 오늘도 빛나는 당신의 내일을 응원하리다 잠시 쉬었다..

소시쩍 누구나 소풍 추억이 있는곳 불국사

아주 옛날에는 이곳이 출입문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곳으로 출입문을 옮긴 것도 꽤나 오래되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입장료가 있었는데 요즘은 어느 곳이나 무료입장이니 우리 나이에는 세월 참 좋아졌다 하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관음송~반송 수령은 100년이 넘으며 우리나라 토종 이랍니다 사찰 속의 단풍 올해는 단풍잎들이 기후 관계로 예쁘지가 않아요 오늘 사진발 잘 받는 이 부부께 포토상을 드립니다 옛날에는 이 계단으로 (자하문) 드나들었는데 긴 세월에 장사 없듯 훼손들이 심하여 옆길로 오르내리게 되었죠 좌측 우측 좌측 다보탑 8세기 통일신라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 도 일본인들이 탑을 완전히 해체 보수 하였는데 이에 관한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다고 함 석가탑 석가탑은 우리나라 일반형 석탑을 대표..

문수산 정상

오늘은 낙엽 구경차 문수산을 차로 올라가 봤다 한때는 도보와 M T B 산악자전거로 수없이 다녔던 곳이나 어느 세월에 멀리 바라만 보다가 오늘은 차로 올라오게 되었다 문수사에서 율리못과 시내를 찍어봤다 1960년대 문수사는 작은 건물만 있었는데 세월 따라 많이 변했다 이 모든 건물들이 새로 지은 것이다 올해는 단풍이 곱게 물들기 전 떨어진 잎들이 많으며 보기도 흉하게 떨어진다 올 한 해 너무 더워서 그런지 을씨년스런 산길이다 뮨수산을 위주로 산성의 형태가 남아있다 예전 돌탑은 없어젔으며 이 표지석도 새롭게 세운 것이다 M T B 동호회 회원들과 가족 단위로 이곳저곳에서 점심들을 먹는 시간인 듯 아주 저 멀리 바다도 보이지만 오늘은 날씨 관계로 하늘만 맞다아 있다 이제 언제 또 문수산을 오를지 기약 없이 ..

삶이란 무엇인고 ?

사람이니 살아있음에 생각하고 고민하며 함께 가슴 아파하며 사는 것이 아닐까 ? 어제는 와이프 생일이였지만 어느 가정 없이 말 못 하는 아픔이 다 있듯 나 역시 말 못 할 큰 아픔을 가슴에 뭇고 살아가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온가족이 함께 모여 보냈지만 약식으로 생일을 보내고 일요일이 휴일이라 와이프에게 미안하여 오늘 이곳으로 기분전환차 동생부부와 함께 왔다 마침 이곳 피자집이 새로 오픈 하였다기에 찾아왔더니 피자 만드는 공장인 듯 시설도 좋고 뷰도 좋고 엄청 크다 한판 먹고 모자라서 두 판을 먹어 치웠다는 사실 커피와 피자 두 판 80.000원이 넘었어요 기분 전환차 포토 존에서 노인네들 폼 한번 잡아봤습죠 어때유 괜찮은 갑뉴 ㅎㅎ 판지마을 풍차 찻집 햇빛을 가리시는지 얼굴을 가리시는지 ? 강동 누리길 ..

아름다운 보름달

10월 1일 일요일 아침. 갑자기 어제저녁 친구가 두원항에 장박을 하고 있으니 뱅어돔회 먹으러 오라고 전화한게 생각나서 간단하게 콩밥한솥 야채와 초고추장, 반찬 몇가지 그리고 친구가 좋아하는 막걸리와 소주 간식거리를 사가지고 들뜬 기분으로 차박을 떠났다. 도착한 곳은 포항시 남구 장기면 두원리 항구이다. 친구는 추석날 떠나와서 벌써 이틀밤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아침 겸 이른 점심 겸 10시경 자연산 뱅어돔을 세꼬시하여 이렇게 푸짐한 상차림을 하여 파도소리 들으며 나라님도 부럽지 않은 만찬을 시작한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서 친구는 오직 낚시만 하고 우리들은 아름다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13코스 경주와 포항을 잇는 해안 풍경을 둘러보러 나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100세 시대. 할미들도 오늘을 ..

두원 방파제에서 호미곶까지 친구처가집 방문

아침 일찍 일어나 저 멀리 보이는 연동항구까지 운동삼아 걸어서 간다.보이는 저 건물은 감포 트라제 풀빌라 펜션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기인  수영장과 어린이 놀이터가 달린 펜션.어제 1박을 한 두원항의 아침 풍경이다 .좌측에 지붕높은 차가 프랑스 수입 캠핑차 함께한 친구지인의 차 우리는 우측에 있다.동해 해파랑길 13 코스 그동안 바닷가 항구를 수없이 다녀봤지만 처음보는 광경이라 담아봤다궁금하여 물어봤더니 바다에 설치하는 대형 그물 어장인데 각종 이물질을 고 수압으로 세척하여 다시 바다에 설치 한다는군요.요즘은 특별한 배를 가지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1인용이며 인산철 배터리를 이용한 모터배다.gps도 달려서 바다 밑을 보며 낚시를 한답니다.10년전 650만원줬다는군요.모든 것을 혼자서 다 ..

7. 2박3일 왕복 740KM 유류대 120.000 만원대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이다 우리 나이에 조급 힘들게 스케줄을 잡았다 어차피 하루에 시간은 정해저 있는 것 오늘은 여유롭게 어촌 마을을 보고 싶었다 대진항 요즘은 어느 항구를 가나 너무나 조용하다 모두 어떻게들 살아가시는지 나그네 마음 편치를 않다 레일 바이크가 용화역에서 출발하여 궁촌 역까지 구간이다 아름다운 해송터널 용화 정거장 이곳에서도 인터넷에서 표를 하루 전에 예약해야 된다는군요 사전 준비가 소흘하여 2번 방문했으나 실패 했습니다 삼척 용화 해수욕장 한국에 나폴리라고 불리는 장호항과 용화 해수욕장에는 벌써 세 번째 찾아왔다 지금 보이는 저 자리에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곳이다 2018년 7월 그 시절에는 차박 준비도 없이 보이는 삶림살이 를 준비하여 친구와 함께 고성 통일 전망대까지 2박 3일 다녀..

6.삼척 덕봉산 해안 생태탐방로

삼척 8 경 산도 아닌 것이 덕봉산이라 이름 지어졌네요 요즘 보기 드문 섶다리도 아니오 그냥 나무다리 이곳 덕봉산의 렌드마크 인듯 보셔요 서로가 양보하며 걸어갈 수 있는 이색다리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이곳만의 아름다운 대 자연 바다가 아니고 마읍 천 입니다 이 지점이 바닷물과 밀물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보셔요 뷰가 아름다운 마읍천 입니다 덕산 해수욕장이 보이는군요 짧은 코스이지만 한번쯤 들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해 바닷가는 어디를 가나 이렇듯 아름다운 곳이 많답니다 2박 3일 마지막 귀갓길에 무조건 해안로를 달리다 보니 이곳까지 오게 되었답니다 여기도 촛대 바위가 있네요 보이는 해변이 맹방 해수욕장인 듯 싶군요 B T S 커버 촬영을 맹방 해수욕장에서 찍고 나서 더 유명한 곳이 되었답니다 보셔요 바다 위..